'주술고전의 새로운 전학생'
"으음......"
깨어나보니 항상 갇혀있던 차갑고 딱딱한 창고 바닥이 아니라 푹신한 침대에 누워있었다. 분명 방금 전까지 나는 마을 사람들 의해 마녀라는 이유로 화형을 당할 뻔 했다. 살려고 영역전개를 펼치려고 했는데 그 붕대 멀대 놈이 데려온 건가...?
"깨어나셨습니까? 주무시는데 불편하신 건 없으셨습니까?"
"네....혹시 여긴...."
"여긴 고죠가의 저택입니다."
주술사 집안.... 그 멀대 놈이 날 데려온 건가?
"잠시 옷을 갈아입기 위해 도와드리겠습니다."
호시는 미심쩍었지만 하인의 안내를 받아 비싸보이는 기모노를 받고는 하인의 도움도 없이 능숙하게 갈아입고 고죠가의 저택을 안내받았다. 그렇게 돌아다니다가 구경하고 있던 중 고죠 사토루를 만났다.
"아, 드디어 깨어났네~ 불편한 건 없었고"
"없었어요....."
"다행이네, 난 특급주술사 고죠 사토루라고 해"
"......이와노 호시입니다....."
"이와노라면...헤이안 시대부터 주술사의 전통을 이어왔던 가문?"
하아...괜히 성까지 말했어?
"그 가문은 저와 상관할 바 아닙니다."
"미안미안~ 워낙 주술계에 예민하나 봐?"
이거 알면서 떠보는 거야? 아님 뭐야?
"누가 자기 부모를 죽인 사람들을 좋아합니까? 다 알면서 물어보지도 마세요. 불쾌하니까."
"그렇게 너무 까칠하게 대하지 마~ 초면인데도 난 나름 열심히 널 도와줬다구~"
"그 거지같은 마을에서 주워온 거 말고도 더 있겠습니까?"
"아니, 하도 그 섞은 귤들이 정보력 하나는 끝내줘서 너를 만나고 싶다고 하도 징징되길래 해산시키느라 나도 나름 고생했다구~"
"섞은 귤..?"
"아 그 망할 영감탱이들이 모여있는 상층부를 이야기하는 거야. 이제 내가 너에게 말할 수 있는 건 다 말했다도 생각하는데~ 너네 가문의 기록을 찾으려고 해도 섞은..아니 상층부애 의해 불타거나 다 사라져버렸거든"
호시는 어차피 숨길 것도 없어 싶어 고죠에게 모든 걸 이야기했다, 자신의 아버지가 비주술사인 자신의 어머니와 사랑에 빠져 가문애서 도망쳐 나와 나를 낳았고 아버지는 주저사에 의해 살해당했고 어머니는 상층부의 추적을 피해 날 데리고 도망기버렸고 결국에는 들켜 주술사에 의해 살해당해 내가 그 마을에서 마녀의 누명으로 고문을 당하면서 살았는지 전부 말했다.
"......"
사토루는 한참 동안 가만히 있다가 호시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많이 힘들었겠네"
호시는 순간 울컥하더니 결국에는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그동안 자신의 가족의 잃었던 슬픔과 상층부를 향한 분노를
고죠는 그저 그녀의 옆에서 모든 걸 쏟아낼 때까지 호시를 자신의 품에 안아주었다.
그 날 뒤로 호시는 고죠와 함께 생활했다. 호시는 고죠가의 대우에 완전히 주술사에게 마음을 연 건 아니지만 고죠가와 이로운 주술사들에게는 친근하게 대해주었다. 사람들처럼 평범하게 학교를 다니거나 사회에 살아갈 수는 없었지만 고죠가의 교사들에게 기본 지식들을 배우고 체력을 기르거나 했다. 가끔 고죠가 수업을 맡을 때는 주술에 대해 배우거나 1:1 훈련 등 고죠의 임무에 따라갈 때도 많았다. 그렇게 고죠가에서 성장하다가 어느덧 주술고전에 입학할 시기가 찾아왔다.
"이쪽이야~호시"
"사토루씨! 아니 사토루 선생님이라고 불러야 할까요?"
"원하는 대로. 벌써 네가 주술고전 입학이라니 기저귀 갈아줄 때가 어제같이 선명한데"
"전 사토루씨한테서 태어나지 않았어요.ㅡㅡ"
"뭐, 일단 주술고전에 온 걸 환영해, 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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