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상담'
히즈카는 토니가 나을 동안 자신의 저택에 3일 동안 지내게 해주었고 토니도 그새 적응해 저택에서 잘 지내었다. 가끔 연구에 대해 얘기도 하고 평범하게 같이 하루를 보냈다. 마지막 3일 째 히나카는 특별한 술이라며 토니랑 같이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토니가 주술에 대해 궁금한 점이나 할 수 있는 것을 물어보고 히나카가 답하며 반복했다.
"푸하하하하!! 그 고죠 사토루라는 사람 진짜 웃기네"
"얼마나 지멋대로인지 토니랑 아주 잘 맞을 것 같네요."
"그거 칭찬이야? 칭찬이라기에는 욕 같은데...."
"마음대로"
"근데 넌 말이야, 처음부터 주술사가 되고 싶었던 거야? 다른 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어?"
"글쎄요....딱히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그랬다면.....제가 원하는 걸 하지 않았을 까요?"
"예를 들면?"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서 평범하게 행복하게 산다든가....."
"음.....뭔가 좀 스펙타클한 건 없어? 예를 들면 누구와 연애하고 싶다든지?"
"글쎄요.....짝사랑하던 동기는 있었어요. 지금은 죽었지만...."
"아...그건 좀 미안...."
"괜찮아요....그 얘 덕분에 더 강해졌으니까 오히려 감사하다고 생각해요."
"나와 다르게 강하네.....넌"
"글쎄요....저는 토니도 강하다고 생각하는 데요? 그 테러 조직에서도 살아남고"
"그래도 넌 항상 누군가와 싸워왔잖아 우리를 위해서..."
"뭐, 그런 것도 주술사 의무 같은 거죠."
".......나도 그럴 수 있을 까...."
"네?"
"그 테러 조직에서 납치당하면서 나처럼 납치당한 잉센이라는 의사가 있었어 삶의 의욕이 없었던 헛되게 살지 말라고는 가버렸어..."
"......그새 정이 든 분이신가 보네요..."
"그렇지...."
"저도 그런 사람들은 많았어요....하지만 그들은 강하지 않으니까....아니 내가 오히려 약해서....저도 지키지 못한 분들도 많아 동료도 그렇고...토니도 토니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거예요. 저도 그걸 최선을 다하는 것 뿐이죠"
"......덕분에 속 좀 편해진 것 같아 이 술이 자백제라도 넣었어?"
"음식에는 그런 몹쓸 짓은 안 합니다. 내일 돌아가셔야 할 텐데, 슬슬 들어가죠."
"넌....만약 내가 가버리면 날 그리워할 거야....?"
"......"
"미안, 내가 취해서 괜한 소리를..."
"그리워 할 겁니다......저도 제 속을 털어놓은 사람은 토니밖에 없으니까요...."
토니는 그 말을 듣고는 이제 자러 가보겠다고 하고는 도망가듯이 나왔다.
다음 날 아침 히나카는 토니를 위해 슬릴링으로 포탈을 열어주었고 토니는 이건 여전히 신기하다면서 가기 전에 돌아보더니 히나카에게 다가가더니 종이를 내밀었다.
"....이건?"
"내 전화번호랑 주소야 너도 놀러오고 싶으면 언제든지 와....그리고 여기 또 와도 되나...?"
히나카는 플레이 보이 답지 않은 토니의 행동에 귀엽다는 듯이 풋하고는 웃더니 토니에게 미소를 지었다.
"언제든지요"
토니는 그 말에 목이 빨개지더니 가보겠다면 포탈로 들어갔고 히나카는 사라진 토니의 자리를 한참 동안 빤히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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